✍️ 10월 17일의 하루 복기 — 공포 속에서 배우다
💬 금은 꼭지였지만, 나는 기록을 남긴다.

1️⃣ 그날의 시장 — 공포의 트리거
10월 17일, 미국장은 불안했다. 트리거는 미국 지역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Commercial Real Estate Loan) 경고.
몇몇 중소형 은행이 부실채권 우려를 터뜨리면서, 시장 전반에 “또 다른 SVB 사태 아니냐”는 공포가 번졌다.
- 국채금리 ↑, 달러 강세, 금 급락
- 다우 -0.65% / S&P500 -0.63% / 나스닥 -0.47%
- VIX 24대 — 뉴스가 차트보다 무서웠던 날
차트보다 뉴스가 더 무서웠던 날이었다. ‘은행이 또 터지면 어쩌지?’ 그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물타야 할까 고민했지만, 무엇을·언제·얼마나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결국 그냥 손을 놓고 잤다.
2️⃣ 내 행동 — 금을 샀다. 꼭지였다.
그날 낮, 나는 금 ETF를 샀다. 포트폴리오의 약 4%. ‘이젠 인플레 완충 자산으로 들어가야지’ — 그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꼭지였다. 며칠 후, 금값은 -5%.
“내가… 내가 금호구라니.” (일단 오늘까지 든 생각은 그렇다. ㅋㅋ)
여기서 얻은 깨달음 하나. “금은 단타 종목이 아니었고, 나는 단타처럼 행동했다.”
3️⃣ 그날의 공포 — 아무것도 못 산 이유
금도 빠지고, SPY도 눌리고, 기술주도 줄줄이 하락.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진짜 사야 했던 건 SPY였다. 하지만 하락하는 종목들 사이에서 눈이 분산됐고, 결국 아무 판단도 하지 못했다.
차트가 아니라, 내 마음이 눌렸다.
4️⃣ 이후의 흐름 — 예측은 늘 틀린다
10월 21일, 트럼프의 발언으로 시장이 잠시 반등했다가 또 내려앉았다. 요즘은 하루는 공포, 하루는 환호 — 방향은 없고, 감정만 있다. 그래서 다시 깨닫는다. 예측보다 중요한 건 내 기준을 지키는 힘이다.
5️⃣ 배운 점 — 다음엔 단순하게
다음번 공포에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눌릴 때 살 종목은 단 두 개로 정한다.
- ① SPY
- ② 내가 믿는 장기 종목 중 이번에 가장 눌린 한 종목
그 두 개만 본다. 그래야 공포가 와도 체크리스트로 대응할 수 있다. 내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미리 기준을 세워야 한다.
6️⃣ 마무리 — 현주의 한 줄
“그날 금을 꼭지에서 샀다고 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왜 그랬는지를 이해한 것.”
비싸게 산 건 맞지만, 비중은 작고, 내 투자 습관을 바로잡을 단서가 됐다. 공포는 나를 시험했지만, 다음 기회가 오면 이번엔 스쳐가지 않기로 한다.
지금 나는 투자일기 구글시트를 손보는 중이다...
이 구글시트를 타인에게도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 시장은 늘 불완전하다.
- 공포 속에서도 기준을 지키는 게 설계자의 힘이다.
- 오늘의 실수는 내일의 시스템으로 남는다.
*written by 현주 — 투자자의 눈, 현실을 쓰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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